NBA스타 듀랜트 약혼녀, 한국서 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3시 00분


美여자농구 특급가드 라이트
하나외환, 드래프트 2R 지명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랜트(25·오클라호마시티)의 약혼녀가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뛰게 됐다.

듀랜트의 약혼녀 모니카 라이트(25)는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아 국내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에서 가드 겸 포워드로 뛰고 있는 라이트는 고교 시절 특급 가드로 이름을 날리면서 미국 내 가드 랭킹 2위까지 올랐었다. 2009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라이트는 2010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았다. 2013시즌 WNBA에서는 15일 현재 미네소타의 전 경기(1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2점을 넣고 있다.

1988년생으로 듀랜트와 동갑내기인 라이트는 2006년 전미 고교대회에 출전했다 듀랜트를 알게 됐고 친구로 지내오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최근 라이트가 듀랜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사실이 이달 초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득점 기계’로 불리는 듀랜트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8.1점을 넣은 오클라호마시티의 간판 포워드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티나 톰슨(38)은 2013∼2014시즌에 KDB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지난 시즌 최하위 KDB생명은 톰슨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톰슨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뛰면서 평균 21.6득점, 11.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2013∼2014시즌에는 각 팀이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경기 출전은 1명만 할 수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미국프로농구#케빈 듀랜트#모니카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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