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초반 진검승부’ 용병 선발 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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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3일 07시 00분


KIA 소사-LG 리즈(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KIA 소사-LG 리즈(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초반 10경기 확실하게 승수 벌려 놓아야”
삼성 윤성환·두산 유희관 제외 모두 용병


1위부터 6위까지 6.5경기차. 초박빙 상황에서 후반기가 시작된다. 특히 각 팀 사령탑들은 “초반 10경기에서 확실하게 승수를 벌어놓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4일 휴식기를 이어가는 SK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은 모두 고심 끝에 결정한 최고의 카드를 후반기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3일 4경기의 선발투수는 대부분 팀 내 에이스 역할을 맡은 외국인투수로 채워졌다. 1위 삼성이 윤성환, 4위 두산이 유희관을 각각 예고했을 뿐, 나머지 6개 구단은 모두 용병을 전면에 내세웠다. 잠실에선 KIA 소사와 LG 리즈가 맞붙고, 목동에선 유희관과 넥센 나이트가 대결한다. 또 대전 경기는 롯데 유먼과 한화 이브랜드의 전면전으로 치러지고, 대구에선 NC 쉬렉이 윤성환과 격돌한다.

외국인투수들이 주요 개인 타이틀 상위권에 포진한 전반기의 판도를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전반기 마지막 경기(17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했던 다승 1위 니퍼트(두산)가 유희관에게 후반기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내준 게 이색적으로 보일 정도다. 롯데 선발 유먼은 다승 2위(9승), KIA 선발 소사는 다승 공동 4위(8승)에 올라 있고, NC 선발 찰리와 LG 선발 리즈는 각각 방어율 3위(2.45)와 5위(3.1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올 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후반기 진검승부를 위한 선봉장들로 손색이 없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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