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여고는 24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3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3일째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청송여고A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게임 스코어로는 성일여고의 완승이었지만, 매 게임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두 팀의 에이스이자 여고부 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채유정(성일여고)과 이민지(청송여고A)의 대결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나란히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돼 있는 채유정과 이민지는 1경기(단식)부터 만났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스트로크 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승자는 채유정이었다. 1세트를 21-17로 따낸 채유정은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이겨 1경기를 잡아냈다.
둘의 대결은 3경기(복식)에서도 이뤄졌다. 류영서와 짝을 이룬 채유정은 윤민아와 호흡을 맞춘 이민지와 숙명의 대결을 벌였다. 채유정-류영서는 이민지-윤민아에게 1세트를 18-21로 내줬지만 뒷심을 발휘해 2세트를 21-19, 3세트를 21-15로 마무리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채유정과 이민지는 25일부터 열리는 개인전에도 단체전 때의 같은 파트너와 함께 복식에 출전한다. 중도탈락 없이 승리를 이어간다면, 둘은 27일 예정된 고등부 여자복식 4강전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한편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선 진광고가 1학년이 주축이 된 김천생명과학고를 게임 스코어 3-1로 누르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