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앤서니 결국 웨이버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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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5일 07시 00분


KIA 앤서니- 삼성 로드리게스. 스포츠동아DB
KIA 앤서니- 삼성 로드리게스. 스포츠동아DB
선동열감독, 선발전환 포기 새 용병 물색
삼성도 부상병 로드리게스 교체키로 결정

KIA와 삼성이 나란히 외국인선수를 교체한다.

KIA와 삼성은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각각 외국인투수 앤서니 르루(31)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26)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KIA와 삼성은 이른 시일 내로 대체 용병을 영입할 계획이다. 두 구단은 현재 스카우트를 미국에 파견해놓은 상태다.

KIA 선동열 감독은 앤서니를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시키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다 아예 용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선 감독은 이날 잠실 LG전에 앞서 “앤서니의 선발 전환이 힘들 것으로 보고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앤서니는 21일 2군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KIA 관계자는 “앤서니가 선발로 등판한 경기를 선 감독이 직접 봤다. 결과가 좋지 않아 선발 전환이 힘들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IA에 입단해 한국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은 앤서니는 올 시즌 마무리로 30경기에 등판해 3패20세이브, 방어율 4.50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게 됐다. 전반기 막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그는 병원 정밀진단 결과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로드리게스는 5월에도 한 차례 1군에서 제외된 경력을 갖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무대를 밟은 로드리게스는 11경기에 선발로만 등판해 3승5패, 방어율 4.40의 성적을 남겼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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