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충돌’ 하퍼, 무릎 치료 또 결장… 고질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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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5일 06시 55분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동아닷컴]

‘미래의 홈런왕’으로 평가받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21·워싱턴 내셔널스)의 무릎이 또다시 이상 징후를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하퍼가 심각한 것은 아니나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치료를 받는다고 전했다.

무릎 통증으로 치료를 받게 된 하퍼는 25일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앞서 하퍼는 지난 5월 14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 5회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혔다.

이날 하퍼는 펜스를 의식하지 못하고 타구만을 응시한 채 A,J. 엘리스(32)의 타구를 쫓다가 그대로 충돌했다.

충돌이 있은 후 하퍼는 곧바로 교체되기는 했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후 경기에 꾸준히 나섰다. 하지만 계속해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홈런왕’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하퍼는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270과 22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이번 시즌 들어 하퍼는 지난 4월에만 타율 0.344와 9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혔다.

하지만 무릎 부상 이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며 24일까지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와 13홈런 29타점을 기록 중이다.

워싱턴의 데이비 존슨 감독을 하퍼를 대신해 스캇 헤어스턴을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날 하퍼를 대신해 선발 출전하는 헤어스턴은 LA 다저스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의 친동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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