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은 MLB의 암스트롱’ 美 ESPN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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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5일 08시 19분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브론.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브론.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동아닷컴]

금지 약물 사용으로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라이언 브론(30·밀워키 브루어스)가 야구계의 랜스 암스트롱으로 불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칼럼을 통해 ‘브론은 메이저리그의 랜스 암스트롱’이라고 전했다.

암스트롱은 ‘싸이클 황제’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대회인 뚜르 드 프랑스 7연패를 달성한 선수.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처음에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암스트롱은 결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약물을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 고백했고 모든 명예를 잃었다.

올니는 ‘암스트롱이 오프라 윈프리에게 약물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고백한 후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사과 전화를 돌려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브론 역시 암스트롱과 마찬가지로 그 동안 자신이 거짓말을 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해야할 것이며 그 첫 번째 대상은 소변 샘플 콜렉터가 되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론은 소변 샘플에서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를 강하게 거부하며 검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게 했다.

또한 올니는 브론이 팀 동료와 팬들은 물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단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브론은 약물 검사에 양성 반응을 보였던 2011년 가을에 열린 애리조나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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