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녹턴’ 첫 공개 무대서 ‘엉덩방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5일 11시 52분


아사다 마오 녹턴

ntv ‘뉴스 제로’ 화면 촬영
ntv ‘뉴스 제로’ 화면 촬영
아사다 마오 녹턴

일본 피겨의 간판 선수 아사다 마오(23)가 소치 올림픽을 겨냥한 쇼트프로그램 '녹턴'을 공개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24일 "아사다 마오가 일본 아이치현의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아이스쇼에서 '녹턴'을 선보였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5월말 새 시즌 자신의 프로그램이 '녹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사다는 지난 2006-07 시즌에 녹턴으로 쇼트프로그램 공연을 펼쳐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당시 갓 주니어 티를 벗은 아사다는 "좀더 어른스러운 녹턴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사다로서는 7년 만에 다시 연기하는 추억어린 작품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 마오가 분홍색과 보라색이 섞인 의상을 입고, 가련한 피아노곡에 몸을 실어 '첫사랑'을 테마로 한 안무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이날 아사다는 아직 비시즌인 만큼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아사다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도 역시 3회전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사다는 첫 점프였던 트리플 악셀에서 1회전 반에 그쳤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는 착지가 불안정해 콤비네이션 점프를 하지 못했으며,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는 빙판에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사다는 올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으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골랐다.

아사다는 경기 후 언니 아사다 마이와의 토크쇼에서 "지난 밴쿠버올림픽에서 벌써 3년이 지났다. 드디어 소치 올림픽 시즌이 왔다"라며 "아직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매일 열심히 연습해 올림픽에서 내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치겠다"라는 결의를 다졌다. 5세 때부터 피겨를 시작한 아사다는 "2014 소치 올림픽은 내 인생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올림픽 후 은퇴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은 "비록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달콤한 2분50초였다". "아사다 마오가 소치올림픽에의 스타트를 끊었다", "첫사랑에 촉촉히 젖어드는 듯한 무대였다" 등의 감상을 전했다.

아사다 마오 사진=동아일보DB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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