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암초 잡고 단체전 결승 진출…당진초와 맞장 압도적 실력의 비결은 박현승 등 두꺼운 선수층
화순제일초가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올해 3관왕에 도전한다. 화순제일초A는 25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3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4일째 남자 초등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풍암초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화순제일초A는 정읍동초를 3-1로 물리친 당진초와 26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화순제일초는 올해 남자 초등부에서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성적에서 잘 드러난다. 화순제일초는 올해 봄철종별대회와 여름철종별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이미 2관왕을 달성했다. 실력차가 크지 않은 남자 초등부에서 한 팀이 이처럼 독주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화순제일초의 강세는 이채롭기까지 하다. 비결은 두꺼운 선수층이다. 1∼2명에 의존하지 않고 박현승(사진), 노민우, 김원식, 박관우 등 수준급 기량을 자랑하는 여러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여자 초등부 우승은 26일 벌어질 구포초-태장초의 결승 대결로 압축됐다. 구포초는 준결승 1경기(단식)에서 정다정이 소의초 이은지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했지만, 이후 2∼4경기를 모두 따내며 게임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태장초는 남원주초와의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경기(단식)와 3경기(복식)를 승리로 이끈 김아영이 태장초의 결승 진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