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사직 SK전을 앞둔 롯데 김시진 감독은 이승화의 눈 상태를 설명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승화는 26일 오전, 왼쪽 눈이 붉게 충혈된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정확한 결과는 27일에야 알 수 있다. 롯데 관계자는 “오늘 눈에 약을 넣었다. 만약 내일 충혈 증상이 없어지면, 단순한 알레르기성이다. 하지만 내일도 눈이 붉다면, (전염성이 있는) 결막염이라고 한다”고 병원 측의 설명을 전했다.
만약 전염성이 있는 눈병이라면 바로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오늘도 이승화가 식사는 따로 했다. 혹시 다른 선수들에게 옮기기라도 하면, 전력에 차질이 생기지 않겠나. 현역(삼성) 시절에도 이만수 (현 SK)감독이 눈병을 앓은 뒤, 9명의 선수가 집단 감염된 기억이 있다”며 과거의 기억을 더듬었다. 롯데는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야수자원 때문에 고심이 크다. 테이블세터로 활약 중인 이승화마저 전열에서 장기간 이탈한다면, 롯데로서는 전력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감독은 일단 이승화를 26일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시켰고, 이승화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과연 이승화의 눈 상태는 어떻게 판명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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