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28일 추신수가 속한 신시내티 레즈와의 미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시즌 9승(3패)에 성공했다. 7이닝 9K 1실점. 반면 추신수는 1회 류현진에게 볼넷 하나만 얻었을 뿐 나머지 두 타석에선 각각 1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류현진이 7회말 공격에서 교체된 후 9회 한 번 더 타석에 섰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추신수의 사상 첫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을 중계한 MBC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추신수 선배와 맞대결이라 처음부터 긴장했는데 좋은 결과 나왔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결과에 굉장히 만족한다"면서 "(추)신수 형이 안타를 쳤으면 했는데 못 쳐 아쉽다"고 선배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LA다저스를 찾은 많은 한인 팬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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