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8이닝 2실점…삼성 7연승 제동

두산, 라이벌 LG에 2승1패 위닝시리즈

넥센이 1위 삼성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넥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선발 나이트의 8이닝 9안타 8탈삼진 2실점 역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로써 삼성의 연승행진을 7게임에서 멈춰 세우며 3위를 지켰다. 나이트는 삼성전 4연승과 더불어 시즌 8승째(7패)를 신고했다.

4위 두산도 잠실 라이벌전에서 2위 LG를 7-4로 눌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1이닝 동안 8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악전고투했으나 3회말에만 7점을 뽑아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2패1세이브)에 성공했다. 두산은 주말 LG전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6승5패로 한 발짝 앞서나갔다.

6위 KIA도 마산에서 NC를 8-4로 잡고 가까스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4-4로 맞선 9회초 박기남의 적시타와 안치홍의 쐐기 3점홈런(시즌 1호) 덕분에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8회 2번째 투수로 등판한 KIA 최향남은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NC의 홈 연승행진은 8게임에서 중단됐다. NC 권희동은 2회 1점(시즌 6호), 6회 3점(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위 롯데는 사직 SK전에서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9회초 1사까지 3-1로 앞섰으나 마무리 김성배가 볼넷 뒤 연속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김성배의 3연속경기 블론세이브 충격 속에 롯데는 3-4 역전패를 허용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