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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호 퇴장’ 명백한 심판의 오심… 삼진 아닌 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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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9 09:22
2013년 7월 29일 09시 22분
입력
2013-07-29 09:16
2013년 7월 29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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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빅 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한-일 프로야구 통산 첫 퇴장을 당한 가운데 느린 그림 확인 결과 심판의 판정이 명백히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 돔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6회초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세이부의 오른손 투수 기시 다카유키의 원바운드로 떨어진 커브에 삼진을 당했다.
퇴장을 당한 것은 삼진 직후. 이대호는 삼진이 아닌 파울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 항의 장면. 사진=해당 경기 유튜브 캡처
오릭스의 모리와키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이대호가 계속해 항의하자 심판은 퇴장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해당 경기가 담긴 유튜브 영상의 느린 그림 확인 결과 이대호의 방망이는 분명 배트를 스치고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삼진이 아닌 파울이 맞는 판정.
이러한 이대호의 퇴장 조치가 있은 후 모리와키 감독이 주심의 가슴팍을 밀쳤고, 주심은 폭행혐의를 물어 모리와키 감독에게도 동반 퇴장을 지시했다.
격렬한 항의에 이은 퇴장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꾸준히 이대호에게 적용돼 온 엄격한 스트라이크 존 등의 판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이대호를 퇴장시킨 심판 니시모토는 과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이승엽(37·삼성 라이온스)의 홈런을 단타로 둔갑시켜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심판.
이승엽은 지난 2006년 6월 11일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 3회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3루심으로 출전한 니시모토 심판이 1루 주자 오제키 데쓰야의 누의 공과를 선언해 홈런은 무효 처리했다.
하지만 이 판정이 오심으로 밝혀져 니시모토 심판은 며칠 뒤 2군으로 강등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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