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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응원 보이콧, “걸개를 강제 철거해 응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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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9 12:11
2013년 7월 29일 12시 11분
입력
2013-07-29 12:08
2013년 7월 29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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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 악마가 후반전 응원을 보이콧했다.
지난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붉은 악마는 후반전 응원을 하지 않았다.
응원 보이콧한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철수 시켰기 때문이다.
1-1로 동점 상황에서 시작한 후반전 내내 잠실벌에는 울트라닛폰이 일본을 응원하는 북소리만 크게 울렸다. 일부 일반 팬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했지만, 붉은 악마가 자리 잡은 응원석은 조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치적 문구가 담긴 배너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 측에 제재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축구협회는 한국 측에 배너 문구가 '정치적'이라며 국제축구연맹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붉은 악마는 SNS를 통해 “붉은 악마 서울지부는 동아시안컵 한일전 후반전 응원을 보이콧합니다.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위 걸개를 지속적으로 강제 철거하기에 더 이상 대표팀을 응원할 수 없습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힌바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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