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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기협 “놀라울 정도로 침착·절제·인내 5년 동안 한번도 싸운 적 없어”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3-07-31 07:00
2013년 7월 31일 07시 00분
입력
2013-07-31 07:00
2013년 7월 3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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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혼자가 본 박인비의 장점
“박인비의 장점이요? 침착함, 절제력 그리고 인내죠.”
‘골프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약혼자이면서 든든한 후원자, 스윙코치로 알려진 남기협(32) 씨는 피앙세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밀을 털어놨다.
남 씨는 가장 먼저 침착함을 꼽았다. 그는 “경기 중 아무리 큰 실수를 하더라도 화를 내거나 실망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다른 선수들은 경기가 안 풀리면 클럽을 내던지기도 하지만 인비에게선 그런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코스에서 어떤 상황을 맞닥뜨리더라도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이런 모습을 보고 미국 언론에서는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렀다.
컴퓨터 퍼팅은 박인비와 남 씨의 합작품이다. 남 씨는 “처음 만났을 때 퍼팅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 함께 연구하고 연습하면서 지금의 퍼팅 스트로크를 완성했다. 뛰어난 감각까지 더해져 최고의 퍼팅 실력을 갖게 됐다”고 귀띔했다.
박인비의 퍼팅은 거리에 상관없이 늘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한다. 절대 감각은 동료들이 가장 부러워한다. 지금처럼 퍼팅할 수 있었던 뒤에는 약혼자 남 씨의 노력과 땀이 함께 했다.
둘은 만난지 5년째다. 남 씨는 “5년 동안 만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 화를 내는 모습도 거의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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