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9개… 박병호와 공동선두
2안타 4타점으로 KIA 격파 견인… 한화는 넥센 10-3 꺾고 4연패 탈출
삼성 최형우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형우는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23일 NC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어느새 홈런 20개로 넥센 박병호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최형우가 30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또 한 방을 터뜨렸다. 시즌 21호포로 박병호와 공동 선두가 됐다.
최형우는 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KIA 선발 김진우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5-2로 경기가 뒤집어진 4회에도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7월에만 홈런 9개를 쏘아 올렸다. 4월 2개, 5월 4개, 6월 6개에 이어 무서운 상승세다. 2011시즌 타격 3관왕(30홈런, 118타점, 장타율 0.617)을 휩쓴 최형우는 2012시즌 타격 3관왕(31홈런, 105타점, 장타율 0.561) 박병호와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두고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넥센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태균의 안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가 트인 한화는 1회에만 무려 여섯 점을 뽑았다. 김태균은 2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한 한화는 넥센에 10-3으로 대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따발총 타선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롯데는 1-1로 맞선 5회말 1사 1, 3루에서 2번 타자 박준서의 역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5점을 뽑아내며 두산을 6-2로 꺾었다. NC는 홈런 세 방으로 SK를 제압했다. 5회 모창민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이호준과 권희동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진 NC는 4-2로 앞선 8회말 강우콜드가 선언돼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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