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대미문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향해 순항중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2013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총상금 275만 달러) 1라운드 1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10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를 기록 중인 최나연(26· SK텔레콤)과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는 이번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할 경우 세계 여자골프 역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메이저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올시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줄줄이 석권하며 메이저대회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올시즌에만 벌써 6승을 거두는 파죽지세를 과시하고 있다.
만일 박인비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경우 여자골프 사상 최초의 일이며, 남자의 경우 1930년대 바비 존스 이후 처음이다.
박인비는 박세리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최다승(5승)도 이미 경신했고, 한국 선수로서는 첫 올해의 선수상에도 매우 근접해있다. 미키 라이트의 역대 한시즌 최다승 기록(13승·1963년)과 역대 2위 아니카 소렌스탐(11승·2002년)의 기록 경신도 노려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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