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포츠단 권사일 사장은 5일 수원 라마다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초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농구단의 경우에서도 보듯, KT 스포츠단은 감독 위주로 팀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프런트와 감독은 팀의 발전과정에서 갈등관계에 놓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현장에 힘을 실어주며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KT 스포츠단의 기조다. 실례로 KT 소닉붐 농구단 역시 2009년 전창진이라는 거물급 감독을 영입해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 그 결과는 2009∼2010시즌 정규리그 2위의 성적으로 돌아왔다.
당장 2014시즌 직후에는 최정(SK)과 안지만(삼성) 등 투타의 거물급 선수들이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쏟아진다. 야구계에선 “거대기업 KT가 2014시즌 직후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권 사장은 “스타 마케팅은 반드시 필요하다. (FA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많이 조율돼 있다. 투자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 필요한 선수에 대해서는 조 감독과 많은 부분 얘길 나눠서 과감하게 영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1년 동안 2군 리그를 뛰면서 팀의 취약 포지션을 파악할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나온다면 (영입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