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행선지 어디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8일 07시 00분


아스널 전력외 분류…유럽 이적시장서도 감감

박주영(28·아스널)은 어디로 간 걸까.

유럽축구의 리그가 하나둘 개막을 앞둔 가운데 박주영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은 8월말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아스널과 셀타 비고(스페인)에서 연이은 실패를 맛 본 터라 그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아 보인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박주영은 사실상 처분 대상(clear-up)이고 전력 이외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간) “박주영이 올 여름 이적설에 연결돼 있다”고 했다. 스페인 인터넷매체 바벨도 “아스널과 박주영이 올 여름 계약해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모두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무대로 볼 수 있는 2013 에미레이츠컵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 무대를 통해 정규리그에 나설 선수들을 최종 점검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밝히면서도 박주영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골닷컴은 4일 “박주영은 네스호의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AS로마 입단이 확정된 제르비뉴와 결별이 유력한 샤막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이 트위터에 공개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감감 무소식이다. 7월 독일 매체에서 나왔던 함부르크 이적설도 쏙 들어간 상태다. 박주영에게 이번 시즌은 무척 중요하다. 10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을 위해선 주전 경쟁을 이겨내고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7월 군사기초훈련을 마친 박주영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 등 다른 리그 이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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