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A-Rod, 마지막 경기 될까?… 3번-3루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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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8일 07시 16분


[동아닷컴]

금지약물 사용으로 중징계가 결정된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나선다.

뉴욕 양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뉴욕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선발 라인업 예고에서 로드리게스를 3번 타자 겸 3루수에 포함시켰다.

이는 지난 6일 4번 타자 겸 3루수, 7일 3번 타자 겸 지명 타자에 이어 사흘 연속 다른 위치에 배치한 것.

로드리게스는 6일과 7일 U.S. 셀룰러 필드에서 쏟아지는 야유 속에서도 1안타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출전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 금지약물 사용으로 받은 211경기 출전 정지가 9일부터 적용되기 때문.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 로드리게스에게 21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며 9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선수 노조조차 로드리게스에게 징계를 수용할 것을 권고하며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날 경기는 로드리게스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로드리게스는 각종 뉴욕 언론과 팬들로부터 은퇴 압박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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