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다저스포’ LA 다저스, 13득점 폭발…세인트루이스 대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15시 29분


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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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원정 경기 연승 행진을 15에서 저지당했던 LA 다저스가 톡톡히 복수했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13-4 대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63승 5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4.5경기 앞선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병살타 4개를 치며 '변비야구'를 펼쳤던 LA 다저스의 타선이 이날만은 달랐다. 투수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으며, 18안타로 13득점을 뽑는 '메가 다저스포'를 작렬한 것. 톱타자 칼 크로포드가 5타수 4안타 1타점, 스킵 슈마커가 6타수 3안타 4타점, 안드레 이디어가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등 불방망이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셸비 밀러가 1회 부상으로 강판당한 것도 LA 다저스로서는 행운이었다. 밀러는 올시즌 11승 7패로 류현진과 더불어 신인왕을 다투는 선수. 밀러는 1회초 첫 타자 크로포드의 투수 강습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타당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분간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 선발 예정이었던 제이크 웨스트브룩을 급히 등판시켰다. 웨스트브룩도 밀러와 비슷한 강습타구가 나왔지만, 가까스로 부상을 입진 않았다. 그러나 몸이 덜 풀린 웨스트브룩은 4과 2/3이닝 동안 13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LA 다저스의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5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9패)을 거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은 9일 오전 9시 15분부터 시작되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상대 투수는 신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마르티네스는 100마일(약 160km)에 가까운 광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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