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레버쿠젠·사진)이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이번에는 소속 팀 레버쿠젠이 손흥민에게 쏠리는 과도한 관심을 차단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3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의 볼프강 홀츠하우저(63) 회장의 말을 인용해 “레버쿠젠이 손흥민에게 개막전 이후 이틀 간 인터뷰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4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리프슈타트(4부 리그)를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10일 SC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현지 언론은 슈테판 키슬링(29)-손흥민-시드니 샘(25)으로 이어지는 레버쿠젠의 공격라인을 ‘마법의 삼각편대’라 표현하는가 하면 손흥민과 샘의 조합을 성서에 나오는 ‘삼손(Sam-Son)’이라 부르며 큰 관심을 보였다.
홀츠하우저 회장은 이처럼 뜨거운 반응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손흥민에게 부담이 될까봐 언론과 거리를 두게 한 것으로 보인다. 홀츠하우저 회장은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후 이제 겨우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분데스리가 경험을 통틀어서도 74경기 출전에 불과한 그를 경기장 바깥에 있을 때는 자유롭게 놔둬야 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