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늘도 홈구장 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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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4일 07시 00분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다저스타디움서 메츠 상대 12승 사냥
팀 내 유일의 안방 전 경기 QS 도전장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발로 등판한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QS)에 도전하고 있다. 11승3패, 방어율 2.9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14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전에서 12승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안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메츠 에이스 맷 하비(9승3패·방어율 2.09)로 만만치 않은 일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평소의 기량만 발휘한다면 12승 달성이 어렵지만은 않아 보인다.

● 안방의 에이스 류현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선 ‘극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0경기에 선발로 출격해 5승1패에 방어율 1.83, WHIP(이닝당 출루허용) 1.09를 마크 중이고, 모두 QS를 작성했다. 류현진은 홈경기 방어율에선 클레이튼 커쇼(1.56)에 이어 팀 내 2위, 홈경기 WHIP에선 커쇼(0.87)와 잭 그레인키(0.97)에 이어 팀 내 3위다. 커쇼와 그레인키보다 출루는 많이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빠짐없이 QS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홈에서만큼은 사이영상 수상 경험을 지닌 커쇼와 그레인키 못지않은 투구를 거듭하고 있다.

● 홈 전 경기 QS 가능할까?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QS를 기록 중인 다저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커쇼는 14경기 중 2경기에서 QS에 실패했다. 그레인키는 10게임 중 6게임에서 QS를 작성하는 데 그쳤다. 메츠전을 포함해 앞으로 8경기 정도 더 선발로 나설 전망인 류현진이 홈에서 계속 QS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은 또 메츠전에서 12승에 성공하면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선다. 13일 현재 커쇼는 11승(7패·방어율 1.88), 그레인키는 10승(3패·방어율 3.21)을 거두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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