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비 누르고 12승… ERA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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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4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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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톰 시버의 재림’이라 불리는 맷 하비(24·뉴욕 메츠)마저 꺾으며 시즌 12승(3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94마일(약 151km)의 강속구를 앞세운 류현진은 3,5,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8번째이자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또한 류현진은 1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99에서 2.91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파죽지세’의 LA 다저스 타선 역시 경기 초반에는 하비의 공에 고전했지만 5회와 6회 각각 닉 푼토(35)와 A.J. 엘리스(32)의 적시타로 2점씩을 올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호투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LA 다저스는 8회와 9회 각각 로날드 벨리사리오(31)와 켄리 젠슨(26)을 투입해 뉴욕 메츠의 반격을 1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벨리사리오와 젠슨은 각각 시즌 15번째 홀드와 1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후보’로 까지 불리는 하비를 꺾고 12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오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마이애미전 상대 선발 투수는 ‘신인왕 0순위’ 호세 페르난데스(21)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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