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28)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9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김태훈은 15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8월 하반기 시작 후 9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김태훈은 4일 끝난 보성CC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다. 9라운드 동안 8차례 60타대 성적을 적어냈다. 보성CC클래식부터 이번 대회 1라운드까지 67-66-67-67-65-71-68-66-66타를 기록하고 있다. 물이 오를 때로 올랐다.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게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태훈의 샷은 날카로웠다.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 밖에 적어내지 않았다.
3주 연속 개최되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연일 폭풍 샷이 휘몰아치고 있다.
김도훈(24)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냈다. 김재호(31)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기록해 7언더파 65타로 1라운드를 끝냈다.
김도훈은 “모든 대회 목표가 우승이다. 특히 KPGA 선수권은 메이저 대회인 만큼 집중력을 갖고 경기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 일찍부터 골프장에 안개가 덮치면서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되는 바람에 1라운드 경기를 모두 끝내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16일 2라운드 경기에 앞서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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