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10연승 질주…커쇼 방어율 1.80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8일 12시 22분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커쇼 LA 다저스 10연승

LA 다저스의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연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0으로 완승,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0연승을 질주했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8이닝 동안 총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필라델피아의 타격을 완전 봉쇄했다. 커쇼는 완벽한 투구내용으로 12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1.80까지 낮췄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후안 유리베가 9회초 3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를 쳐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LA 다저스는 시즌 72승(50패)가 됐다. LA 다저스는 후반기에만 25승 3패, 최근 50경기 42승 8패의 경이적인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50경기 기준 42승 8패는 제 2차 세계 대전 이전인 1941년 뉴욕 양키스, 1942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이다. 후반기 3패중 2패가 커쇼, 1패가 잭 그레인키라는 점이 눈에 띈다.

LA 다저스는 1회초 칼 크로포드와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에 이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만루 찬스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병살타 등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이후 LA 다저스는 주루플레이 미스와 병살타 등 '변비야구'를 펼치며 경기가 꼬이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의 투수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였다. 커쇼는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가 하면, 5회초에는 유리베의 2루타로 맞이한 찬스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스스로 추가점을 따냈다.

커쇼는 8회말 케스퍼 웰스에게 2루타, 존 메이베리에 볼넷을 내준데 이어 폭투를 범하며 2사 2-3루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카를로스 루이스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LA 다저스는 9회초 유리베의 3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말 등판한 브랜든 리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클레이튼 커쇼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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