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챔피언 알리스타 오브레임(33·네덜란드)이 6개월만의 복귀전에서 무기력하게 KO로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오브레임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Fight Night 26'에서 1라운드 4분 8초만에 트래비스 브라운(31·미국)의 앞차기와 파운딩 펀치에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오브레임은 지난 2월 'UFC 156'에서 안토니아 실바(34·브라질)에게 KO패한 데 이어 이날 복귀전에서도 브라운에게 허무하게 완패, 재기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과거 브록 레스너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던 전성기 시절의 막강한 근육은 온데간데 없이 비교적 평범해진 몸매도, 현저히 줄어든 파워와 스피드도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반면 브라운은 지난해 10월 안토니오 실바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패했지만, 올해 4월 가브리엘 곤자가(34·브라질)를 꺾은데 이어 오브레임까지 격파하며 상승세를 달렸다.
오브레임은 경기 초반 니킥을 날리는 등 기세를 앞서려 했지만, 앞차기 한 방에 무릎이 풀리며 주저앉았다. 심판진은 브라운이 재빨리 달려들어 파운딩을 날리자 그대로 KO를 선언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오브레임-브라운 사진=스포TV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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