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31)가 전국 최초 사회인야구 선수들의 권리단체인 ‘부경야구협동조합’의 명예 홍보 대사를 맡았다. 최근 부산광역시에 설립신고를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부경야구협동조합’은 19일, ‘부산을 대표하는 야구 스타 이대호 선수를 명예홍보대사 및 제1호 조합원으로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도 “사회인, 동호인 야구 선수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선뜻 힘을 보태기로 했다”면서 “부경야구협동조합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좀 더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을 근거지로 하게 될 부경야구협동조합은 사회인 선수 개인이 조합의 주인이 되어 조직적으로 리그 활동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조합원을 모아 내년에는 부경야구협동조합리그 4개부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조합원 모두에게는 조합원증이 발급되며 이는 리그 게임 때 선수증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지역내 사업장 3000개를 가맹점으로 확보해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등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익도 도모할 계획이다. 부경야구협동조합 김민찬 이사장은 “이제까지 동호인들은 높은 사용료를 내면서도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조합을 통해 야구 활동 관련 비용을 줄이고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가입 및 리그 참여 등에 대한 문의는 부경협동조합 운영팀(전화 070-8656-4098)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