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추신수(31)가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동안 2안타, 3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77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두 번째 타석인 2회 1사 1·2루서 볼넷을 골라나가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4회와 5회에도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3볼넷을 기록했다.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쳐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1B-1S에서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버크 바덴호프의 3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40번째 멀티히트. 이로써 5타석 출루에 성공해 출루율은 0.415까지 올라갔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내셔널리그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성적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해 6명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 조이 보토, 마이크 트라우트, 데이비드 오티스, 조 마우어 등 쟁쟁한 타자들이라는 점에서 추신수의 선전이 눈부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신시내티는 선발 호머 베일리의 8이닝 1실점의 호투와 10안타 9득점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에 힘입어 밀워키에 9-1로 이겼다. 시즌 70승(54패)을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