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김영규, 스페인 1부리그 깜짝 데뷔…4번째 한국인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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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김영규.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김영규 프리메라리가 데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알메리아 청소년팀 출신 김영규(18)가 깜짝 데뷔했다.

김영규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델 메디텔라니오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홈개막전 후반 38분에 교체투입됐다.

김영규는 이천수(전 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전 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전 셀타 비고)에 이은 4번째 스페인 1부리그에 데뷔한 한국 선수가 됐다.

김영규는 짧은 시간이지만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팀 알메리아는 비야레알에 2-3으로 졌다.

김영규는 다른 한국 축구 선배들과는 달리 스페인리그 팀의 청소년팀과 2군을 거쳐 1군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알메리아 청소년팀에 입단한 이래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사다리를 차곡차곡 밟아올라온 셈. 김영규는 올해 여름 프리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등 알메리아 수뇌부로부터도 돈독한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다. 등번호는 29번이며,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흔히 '킴(Kim)'이 아닌 '큐(KIU)'로 불린다. 발음하기가 더 편하기 때문이다.

김영규는 지난 16일 스페인의 유력 언론 마르카로부터 유망주로 지목되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경기 중계 카메라도 경기 시작 전, 벤치에 앉은 모습 등 김영규를 여러 차례 조명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김영규 사진=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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