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올 시즌 처음 한국 선수들이 겨룬 마인츠05와 볼프스부르크의 경기였다.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직접 찾은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아레나에서 왼쪽 풀백 박주호(마인츠)와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최종 스코어는 2-0 마인츠의 승리(3연승)였지만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막은 박주호도, 날카로운 공격 감각을 보여준 구자철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전반은 수비, 후반은 공격의 대결이었다.
하프타임 이전까지 볼프스부르크의 공수 조율을 맡은 구자철은 수비에 치중하다 후반 들어 활동폭을 조금씩 넓혀갔고, 박주호도 오버래핑을 최대한 자제하다 후반부터 측면 돌파를 적극적으로 감행했다.
구자철은 전반 15분 과감한 오른발 슛과 후반 2분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 홍 감독을 흡족하게 했고, 경기 초반 볼프스부르크 오른쪽 윙 포워드 비에이리냐의 측면 공략에 애 먹던 박주호도 전반 중반부터 템포를 되찾고 안정적인 수비 조율을 했다. 과감한 몸싸움과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영리한 움직임도 괜찮았다. 극심한 골 가뭄과 측면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는 홍 감독에게 충분한 매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한편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은 조금 아쉬웠다. 팀은 묀헨글라드바흐에 4-2로 이겼지만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레버쿠젠 이적 후 가장 긴 시간을 뛰면서도 골 상황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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