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기성용(24)이 두 경기 연속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기성용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사이가 원만치 않다는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성용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감독이 출전 명단에서 기성용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 22일 페트롤룰(루마니아)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출전 명단 제외. 이달 초 말뫼(스웨덴)와의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까지 합하면 올 시즌만 해도 벌써 세 번째 결장이다. 이날 경기까지 스완지시티가 치른 올 시즌 5경기 가운데 기성용의 결장 횟수가 절반이 넘는 셈이다.
나머지 2경기에서도 기성용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각각 16분과 1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기성용이 지난 해 주축 선수로 뛴 것을 감안하면 팀과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합리적.
일단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세 카냐스, 존조 셀비 등 새로 영입된 미드필더 자원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시즌 막판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얘기도 있다.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성용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성용은 현재 새로운 팀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동원(22)이 소속된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은 현지시각 9월2일 오후 11시가 마감이다. 따라서 약 1주일 안에 기성용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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