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브렐, 0점대 ERA 점령… 최근 40.1이닝 1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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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9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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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25·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0점대 평균자책점’ 고지에 올라섰다.

킴브렐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킴브렐은 2-2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개.

이후 애틀란타가 9회말 크리스 존슨(29)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경기를 끝내며 킴브렐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또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01에서 0.99로 0.02 줄이며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초반 킴브렐의 컨디션은 좋지 못했다. 지난 5월 9일에는 추신수에게 끝내기 홈런까지 맞으며 평균자책점이 3.3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킴브렐은 추신수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40경기에서 40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자책점만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물론 구원 투수인 킴브렐에게는 평균자책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 출루시킨 주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킴브렐의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88을 기록하며 출루에 가장 인색한 투수 중 하나로 꼽혔다.

애틀란타는 2013 시즌 총 30경기를 남겨뒀다. 킴브렐이 남은 경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꿈의 수치로 불리는 0점대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고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36·탬파베이 레이스)가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로드니는 7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4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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