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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호 벤치클리어링, 두 번째 사구에 ‘분노’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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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1 09:29
2013년 9월 1일 09시 29분
입력
2013-09-01 09:29
2013년 9월 1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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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벤치클리어링.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빅보이' 이대호가 흥분했다. 몸에 맞는 공 때문이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라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출루는 2차례. 모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두 번째 맞았을 때 발끈했다. 상대 투수가 고의로 맞춘 걸로 판단했다. 양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대치하는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공에 맞고 걸어나갔다. 상대 우완 선발 나가미 료마의 몸쪽 변화구가 이대호의 옆구리를 스쳤다.
이대호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또 몸에 공을 맞았다. 나가미의 공이 엉덩이 위쪽을 강타했다. 이대호는 투수 쪽으로 몸을 돌려 불만을 표했다.
양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그라운드에서 대치하며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대호는 용병이긴 하지만 오릭스의 중심으로 동료들 사이에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치클리어링 등 어수선하게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보태지 못한 이대호의 타율은 0.312에서 0.310으로 조금 떨어졌으며 오릭스는 1-2로 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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