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자랑하는 배드민턴 명문 문수고와 범서고가 나란히 남녀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2013 전국가을철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5일 경남 남해군 남해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다. 11일까지 7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중학부와 고등부를 합쳐 70개 팀, 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모두 단체전이다. 참가 선수들은 단식과 복식으로 나누어 각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단체전에 나선다.
지난해 우승팀은 남중부 김천중앙중, 여중부 광주체중, 남고부 문수고, 여고부 범서고다. 특히 울산의 셔틀콕 명문 문수고와 범서고는 지난 3년간 이 대회 남녀부 정상을 굳게 지켰다. 두 학교는 올해도 힘차게 정상에 도전한다. 3명뿐인 남고생 국가대표 중 한 명인 전혁진이 이끄는 문수고와 여고생 국가대표 김효민이 버틴 범서고 모두 지난해 못지않은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 대회에서 앞서 경기도 수원 삼성전기 한울림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3일 일반부 각 종목 결승전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012런던올림픽 4강을 끝으로 후배들을 위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은사인 성한국 감독을 쫓아 MG새마을금고에 창단 멤버로 가세한 이현일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수원시청 한기훈을 세트스코어 2-0(21-11 21-5)으로 완파했다. 2010년 한국의 사상 첫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우승 주역이었던 배승희(KGC인삼공사)는 여자단식 결승에서 삼성전기 황혜연에게 2-0(21-17 21-15)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