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3일 열린 잠실 LG전을 시작으로 9월 첫 주 롯데(5∼6일), NC(7∼8일)와 차례로 만난다. 6위 SK가 4강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번 주 6경기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있는 LG와 NC, 순위표에서 바로 위에 있는 5위 롯데를 연거푸 상대하기 때문이다. 최소 4승2패를 목표로 잡았다. 3승3패를 거두면 4위 넥센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어 최소 4승이 필요하다는 게 SK 코칭스태프의 계산이다.
초점은 롯데전과 NC전에 맞춰놓았다. 선발로테이션도 약간 수정했다. SK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벌어진 5경기에서 세든∼윤희상∼백인식∼김광현∼레이예스의 순서로 선발투수를 기용했다. 이후 3일을 쉬면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3일 세든에 이어 4일 LG전에는 백인식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백인식이 지난달 22일 문학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데다, 그래야 롯데전과 NC전에 윤희상, 김광현, 레이예스, 세든을 차례로 투입할 수 있다. SK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사실상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겠지만 롯데, NC전 결과가 4강 싸움 지속 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월의 상승세가 이어져 이번 주 6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