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내셔널리그(N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언론 CBS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MLB) 양대 리그의 MVP 경쟁 구도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NL의 다크호스로 추신수를 꼽았다.
CBS 스포츠는 "추신수는 더 어려운 포지션인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었다"면서 지난 시즌 1루에서 3루로 자리를 옮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비교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까지 상대적으로 수비가 편한 우익수로 뛰었지만, 올시즌 소속팀의 요청에 따라 중견수를 소화하고 있다.
추신수는 MLB 데뷔 이래 통산 3번째 20(홈런)-20(도루)을 노리고 있으며, 톱타자로서 최고의 덕목인 출루율에서 4할을 넘기며(0.415) 신시내티를 이끌고 있다.이날 경기를 제외한 현재 타율 0.285 19홈런 17도루의 성적.
CBS 스포츠는 "올시즌 추신수의 방망이는 거침없다(swimmingly). NL에서 두 번째로 많은 253차례 출루를 기록했다"고 호평했다.
물론 가장 유력한 후보(Front-runner)인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비롯해 후보군(in the mix)으로 거론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 비하면 추신수의 수상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추신수의 올시즌 '불타는 방망이'가 그의 이름을 MVP 후보로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추신수에 대한 현지의 높은 평가를 짐작할 수 있다. 추신수 외에도 조이 보토(신시내티),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등이 다크 호스에 이름을 올렸다.
CBS스포츠는 아메리칸리그(AL) MVP후보로는 미겔 카브레라를 필두로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등을 거론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