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고와 범서고는 5일 경남 남해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전국가을철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 날 각각 가조익천고와 제주여고를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문수고는 가조익천고를 맞아 고전했다. 안진하가 정세일을 2-1로 꺾고 1경기(단식)를 따내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가조익천고의 저력에 밀려 최종전인 5경기(단식)까지 치러야 했다. 문수고는 3경기(복식)에서도 팀에 승리를 선사했던 손성현이 5경기에서 남성현을 2-0으로 눌러준 덕에 게임스코어 3-2의 힘겨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남고부 A조에 속한 문수고는 인천해양과학고를 3-0으로 완파한 충주공고와 6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여고부 범서고는 여유 있는 경기 끝에 한수 아래의 제주여고에 3-0 완승을 거뒀다. 범서고는 1∼3경기에서 제주여고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일방적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남중부 우승팀인 김천중앙중은 아현중을 3-1로 따돌렸다. 아현중은 3경기(복식)에서 이상호-이인규가 2-0으로 승리하는 등 전년도 우승팀을 맞아 선전했지만, 전력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예선을 거쳐 고등부는 각조(A·B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중등부에선 각조(A·B·C·D조) 1위만 4강 진출 자격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