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지난 주말(8월 24, 25일) 꼴찌 한화에 연패를 당했다. 두산의 경기가 없던 지난달 27, 28일 넥센이 LG에 2연승을 거두면서 두산은 넥센과 공동 3위가 됐다. 3위 자리마저 위협받던 두산이 KIA를 제물로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렸다.
두산이 6일 잠실 안방경기에서 KIA를 6-5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삼성과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의 최근 상승세는 톱타자 이종욱의 복귀와 궤를 같이 한다. 이종욱이 부상으로 결장한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열린 7경기에서 1승 6패로 부진했던 두산은 이종욱이 다시 타석에 선 29일부터 7연승을 달렸다. 이종욱은 이 기간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며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종욱은 6일에도 1회 선두 타자로 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고 7회에도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어 나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 2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의 만점 활약. 두산 김진욱 감독은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자 선발 투수인 유희관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고 유희관은 신종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유희관은 1과 3분의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9승(4패)째를 챙겼다.
선두 LG는 대전에서 한화를 6-3으로 누르고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LG는 2-3으로 뒤진 7회 이진영의 동점타와 정성훈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사직(SK-롯데)과 마산(넥센-NC)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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