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은 6일 대전 LG전에 앞서 “바티스타를 다시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 KIA전에서는 일단 불펜에서 대기시키고, 다음주 12~13일 열리는 NC전에서 선발로 내세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하게 등판 날짜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바티스타는 지난달 21일 대전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뒤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을 통보받았다. 직구 스피드가 줄어들면서 볼의 위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후 바티스타는 불펜투수로 4경기에 나서 총 9이닝을 던져 2실점하며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 코칭스태프가 바티스타의 보직을 다시 변경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팀 내 사정 때문이다.
정민철 투수코치는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초반을 잘 버티지 못하고 버거워하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그래서 경험이 있는 바티스타를 다시 선발로 돌리기로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바티스타는 이번 시즌 선발로 20경기에 나서 6승7패 방어율 4.38을 기록했다. 정 코치는 “4일 두산전에서 바티스타가 3.2이닝 동안 62개의 투구를 했다. 몸이 회복되는 속도를 지켜보면서 선발 등판 날짜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