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NC 1호 10승 투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11일 07시 00분


6이닝 무실점…4강 갈 길 바쁜 롯데 발목 잡아
손민한 친정 상대 첫 세이브…SK는 KIA 제압


NC 외국인투수 찰리 쉬렉이 아홉수를 끊어내고 두 자릿수 승리 고지에 올랐다. 신생팀 NC 역사에서 첫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찰리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째(5패)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105개였고,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다. 8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9승을 올린 이후 2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다 21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찰리는 ‘롯데 킬러’로 불릴 만하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올 시즌 롯데전 4경기에서 2승에 방어율 0.36(25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NC는 3회말 무사만루 찬스서 김종호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았다. NC 손민한은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5승5패)를 올렸다.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는 생애 첫 세이브. 이로써 NC는 지역 라이벌 롯데와 6승2무6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삼성 배영수와 다승 공동 1위인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이닝 3안타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4패째(13승)를 안았다.

군산에선 SK가 8회초 2사 후 터진 조인성의 결승 솔로홈런(시즌 6호)을 앞세워 KIA를 5-3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5위 SK는 4위 넥센에 4게임차로 다가선 반면 7위 KIA는 신생팀 NC에도 1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창원|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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