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까지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중인 류현진은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27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0-3으로 뒤진 6회초, 류현진은 첫 타자 아론 힐에게 3루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 헤랄도 파라는 배트가 부러지면서 힘없는 2루 땅볼을 쳤고, 2루수 닉 푼토가 재빨리 힐을 태그한 뒤 1루에 송구, 이날의 3개째 병살타를 기록했다. 시즌 26개째. 야구 격언 중에는 '하루에 3개의 병살타를 치는 팀은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류현진은 이어 크리스 오윙스에게 우익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또다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6회까지 투구수는 88개다.
▷5회말 LA 다저스 공격=1안타(2루타) 1사 후 타석에 나선 핸리 라미레즈가 3루 선상을 타고나가는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1루 땅볼, 마이클 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점수는 내지는 못했다.
▶5회초 류현진=2안타 무실점
류현진은 첫 타자 A.J.폴락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윌리 블룸키스트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날 2개째, 시즌 25개째 병살타.
류현진은 3번 폴 골드슈미트에 다시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줬지만, 마틴 프라도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5회까지 9피안타 3실점 1삼진으로 선방하고 있다.
▷4회말 LA 다저스 공격=2안타 무득점
0-3로 밀리고 있던 4회말, 2사 후 등장한 스킵 슈마커의 안타로 불씨가 살아났다. 이어 등장한 류현진은 깨끗한 우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점수를 만회하는 데는 실패했다.
▶4회초 류현진=2안타 무실점
류현진은 아론 힐과 크리스 오윙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닉 푼토가 터피 고스비쉬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2-3루에서 투수 코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LA 다저스 공격=2안타 무득점
LA 다저스는 닉 푼토와 핸리 라미레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삼진, 마이클 영이 3루 땅볼에 그쳐 점수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3회초 류현진=3자 범퇴
류현진은 3회 윌리 블룸키스트를 유격수 땅볼, 폴 골드슈미트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4번 마틴 프라도 역시 2루 땅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회말 LA 다저스 공격=1안타 2볼넷 무득점
LA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과 A.J.엘리스의 2루타, 스킵 슈마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만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2회초 류현진=2피안타(2루타 2개) 1실점
류현진은 첫 타자 헤라르도 파라에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밴 슬라이크의 실책이 겹쳐 파라는 3루까지 진루했다. 류현진은 터피 고스비쉬에 다시금 좌측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어지는 애리조나의 공격을 잘 막아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A.J.폴락을 상대로 이날의 첫 삼진을 잡아냈다.
▷1회말 LA 다저스 공격=1안타 무득점
톱타자 푸이그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2번 닉 푼토가 2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 핸리 라미레즈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1회초 류현진=3피안타 2실점
류현진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A.J.폴락과 윌리 블룸키스트, 폴 골드슈미트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번 마틴 프라도를 병살타로 유도, 1점을 더 내줬지만 후속타를 잘 끊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 경기중계 사진=LA다저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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