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최근 홈 2연승을 달렸지만 안양은 최근 2연패다. 광주가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변수도 있다. 안양은 2연패의 흐름과 달리 원정에서는 2연승,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다.
광주가 결코 방심할 수 없다.
광주는 9승5무9패(승점 32)로 전체 3위다. 안양은 8승6무9패(승점 30)로 5위다.
그 사이에 승점 31의 고양 Hi FC가 있다. 광주가 이 경기를 이기면 확실히 격차를 벌릴 수 있고, 안양은 순위 반등이 가능해진다. 물러섬 없는 외나무다리 혈투다.
이번 경기를 꼭 이겨야 하는 까닭은 또 있다.
광주와 안양은 나란히 23라운드에서 무너졌다. 광주는 고양에 1-5로 대패했고, 안양은 경찰축구단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승격할 수 있는 순위(1~2위)에서는 크게 벗어났지만 ‘희망’과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서로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패배의 후유증은 광주 쪽이 훨씬 큰 분위기다. 안양은 경찰축구단을 맞이해 충분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러 차례 역습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을 뿐, 경기 자체가 크게 뒤지지 않았다.
고양전 완패 이후 일주일 간 광주 남기일 감독대행은 수비라인과 공격진에 일부 변화를 주기 위해 특별 훈련을 실시해왔다. 과연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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