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3년 만에 국내 여자 핸드볼 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삼척시청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을 앞세워 인천체육회를 27-21로 꺾고, 2승 1패로 리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원년인 2009년과 2010년 연속 우승했던 삼척시청은 2011, 2012년에는 인천체육회에 챔피언 자리를 빼앗기면서 두 해 연속 준우승에 그쳤었다.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에서 방어율(43.6%) 1위를 한 수문장 박미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미라는 3차전에서 7m 페널티슛 2개를 포함해 상대 슛 38개 중 17개를 막아내는 선방(방어율 44.7%)으로 승리를 이끌면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0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챔프전 MVP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인천체육회는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였던 김온아와 유은희가 7골씩을 넣으면서 분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부진했고, 공격 실패 후 백코트가 늦어지면서 속공을 여러 차례 허용해 한 차례의 리드도 잡지 못하고 패했다.
남자부 두산은 14일 충남체육회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6-16의 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우승하면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1, 2차전에서 각각 8골을 넣으며 활약한 두산의 센터백 정의경은 챔프전 MVP로 뽑혔다. 1월 두산 사령탑을 맡으면서 지도자로 데뷔한 윤경신 감독은 부임 첫해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도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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