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위 한국은 15일 태국 랏차부리의 찻차이홀에서 열린 대만(30위)과의 D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3-0(25-14, 25-15, 25-13)으로 이겼다. 미얀마, 스리랑카와의 1, 2차전에서도 완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24득점을 올린 김연경(페네르바체)이었다. 1세트부터 김연경은 타점 높은 공격으로 대만의 블로킹을 무력화시켰다. 위기의 순간에도 김연경은 빛났다. 2세트 서브 범실 등으로 13-10으로 대만에 추격을 허용하자 김연경이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17-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한송이(GS칼텍스)와 이다영(선명여고)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10점차로 2세트를 따냈다.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3세트에도 김연경이 고비 때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대만 코트에 내리꽂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차해원 대표팀 감독은 “김연경 등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준비한 세트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1975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준우승만 여섯 차례 차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