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차해원 감독 “중국전에 집중하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16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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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0위의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93위 이란을 꺾고 제16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크로스토너먼트 1차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이란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0, 25-18)으로 이겼다. 에이스 김연경이 블로킹 3개 포함 19득점하며 팀을 이끌었다. 김희진도 13득점(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으로 뒤를 받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은 17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8강 크로스토너먼트 2차전을 치른다.

1세트 8-9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처음 동점을 만든 한국은 13-12에서 긴 랠리 끝에 김연경의 중앙 후위공격이 성공하면서 승리의 물꼬를 텄다. 이어 한송이의 쳐내기 공격, 김희진의 블로킹 등을 묶어 점수차를 21-12까지 벌렸다. 23-14에서 김희진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1세트를 마감했다. 이후 한국은 여유로운 플레이로 경기를 끝냈다.

대표팀 차해원 감독은 “이란의 기본기가 좋아 경기 초반 고전했다. 중국전이 중요하다 보니 선수들이 방심했던 것 같다. 김연경이 분위기를 잡아주고 김희진, 한송이 등이 제 몫을 다해줬다. 남은 중국전에 집중 하겠다"고 했다.

김희진은 ”앞선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몸 상태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이 생긴다. 팀 내 막내 급에 속하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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