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 대박’ 누가 터뜨릴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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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페덱스컵 랭킹 1위 복귀… 투어챔피언십 출전 30명 확정
BMW챔피언십 美 존슨 우승

1000만 달러(약 108억 원)의 보너스에 도전할 최후의 후보 30명이 모두 가려졌다.

17일 미국 일리노이 주 레이크포리스트 콘웨이 팜스GC(파71·72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 타이거 우즈(미국)는 퍼트 수가 전날(24개)보다 7개 많은 31개까지 치솟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1위에 복귀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였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33위(1언더파 283타)로 부진했기 때문. 더블 보기를 한 18번홀에서 격분한 나머지 자신의 드라이버를 땅바닥에 세게 내려쳐 헤드를 부러뜨린 스텐손은 페덱스컵 랭킹이 2위로 내려갔다.

동생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느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불참했던 잭 존슨(미국·사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하며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역전 우승했다. 144만 달러(약 16억 원)의 상금을 받은 존슨은 PGA투어 통산 10승째를 거두며 지난주 랭킹 27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에 든 선수는 19일 애틀랜타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우즈를 비롯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5명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받는 10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경우의 수에 따라 대박을 노릴 수 있다.

지난주 페덱스컵 랭킹 54위로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했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코스가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골프장이라는 홈 이점 속에 공동 4위(11언더파)로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을 29위까지 끌어올려 최종전에 합류했다.

재미교포 존 허와 배상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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