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영국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박지성의 소속팀 에인트호번은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 시즌 2호골을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박지성에게 3.5점(5점 만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골닷컴은 "박지성은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아약스를 상대로 하는 압박감 속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영국의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박지성의 활약을 무려 평점 9.3점(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박지성이 기록으로 드러나는 1골 1도움 외에 패스성공률이 96%에 달했고, 전방으로의 결정적 패스를 4번이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약스전에서 박지성은 후스코어드닷컴의 설명처럼 단순한 공격 포인트에서 드러나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다. '산소탱크',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리던 활동량은 여전히 공수에서 빛났다.
후반 20분경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오스카 힐리에마르크의 골을 도운 어시스트와 3분 뒤 직접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파고들어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은 2호골은 박지성의 가치를 십분 보여주는 백미였다.
에인트호번은 최근 3연속 무승부로 다소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이날 승리를 통해 단번에 끌어올렸다. 에인트호번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4승3무(승점 15)로 무패 가도를 달리며 즈볼레(승점 13)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4-0 스코어는 최선을 다한 만큼 완벽했다"라며 "축구는 오늘처럼 쉬울 때도, 어려울 때도 있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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