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감독은 26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송은범은 내년부터 선발로 쓰겠다”고 말했다. 5월 6일 SK에서 이적한 송은범은 KIA에서 불펜으로 기용됐으나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결국 프리에이전트(FA) 자격조차 채우지 못했고, 내년 시즌 선발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게다가 현재 마무리 윤석민은 잔부상이 많은 데다 FA를 앞둬 KIA 잔류가 불투명하다. 김진우는 스스로가 마무리를 자원하고 있지만 아직 하체가 완전하지 않아 자칫 연투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선 감독이 어렵다고 본다.
선 감독은 “결국 내년에도 바깥에서 찾아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KIA는 올 시즌 앤서니를 마무리로 삼아 시즌을 출발했었다. 그러나 앤서니는 30경기에서 20세이브를 거뒀으나 블론세이브를 4개 저질렀고, 방어율 4.50으로 적응하지 못하다 결국 7월 24일 퇴출됐다. 선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는 12개 팀 중 용병 마무리를 쓰는 곳이 5팀이나 되는데 다 성공했다. 결국 어떤 수준의 선수를 뽑아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