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와 ‘더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추신수와 류현진은 2일(한국 시간)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첫 기록을 쓰게 된다. 두 선수에 앞서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섰던 박찬호와 김병현은 불펜과 마무리 임무를 맡았었다.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선발 투수와 주전 야수로 나서는 것은 류현진과 추신수가 처음이다.
30일 시즌 마지막 경기인 콜로라도와의 안방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4이닝 8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15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올랐다. 당초 돈 매팅리 감독은 투구 수에 따라 원투펀치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링키처럼 6회 정도의 투구를 고려했으나 류현진이 2회까지 50개나 던져 일찍 교체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경기 전 투구수를 정해놓고 등판했는데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쉽다. 아쉽게 평균자책점이 3.00으로 끝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잊어버리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대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기를 치르지 않아 분위기를 잘 모르겠으나 첫 경기에서 긴장감을 떨치면 내가 던지는 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며 “(디비전시리즈 상대인) 애틀랜타와는 두 차례 대결해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남은 1주일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팅리 감독은 제3선발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KLAC 다저스 전담 라디오방송의 케빈 케네디 포스트게임 진행자는 “류현진이 제3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제4선발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제3선발이 되면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추신수의 첫 가을잔치는 류현진보다 험난하다. 신시내티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2일 단판승부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올 시즌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와의 맞대결에서 8승 11패로 뒤져 있다. 30일 피츠버그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은 4할 출루율이다. 3년 전에도 4할 출루율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올 시즌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뛰어오른 성적인 것 같아서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이 기대하는 류현진과 추신수의 첫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이뤄지려면 추신수의 신시내티가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를 차례로 꺾고, 다저스도 애틀랜타를 넘어서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 관문을 통과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