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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북 현대 최첨단 클럽하우스를 가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3-10-04 17:19
2013년 10월 4일 17시 19분
입력
2013-10-04 17:12
2013년 10월 4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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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펼쳐진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 클럽하우스는 단순하면서도 수려했다.
전북의 첫 영문 알파벳 J를 길게 늘여 놓은 듯한 외관은 야트막한 산, 저수지와 멋진 조화를 이뤘다. 전북이 4일 클럽하우스 개관식을 열고 프로구단 사상 최고의 클럽하우스 시대를 열었다. 본격적인 ‘명문 구단’의 초석을 다졌다.
수차례 설계가 변경되며 완공이 늦어졌지만 3년여의 공사 끝에 말끔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볼턴 원더러스 등을 두루 돌며 벤치마킹했다.
기존에 있던 천연잔디구장 2면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짜여진 선수단 숙소와 하프돔을 두루 갖추며 선수 친화적인 클럽하우스를 만들었다.
1군과 2군 선수단 라커를 원형으로 꾸몄다. 선수단 출입구에는 축구화 보관실을 따로 두며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하프돔은 실내축구장으로 우천과 겨울철 훈련에 적합하다.
압권은 수중치료기였다. 국내 단 2대뿐인 이 치료기는 프로구단에서는 처음 도입했다. 최신 기종이다. 수중에서 워킹 등 다양한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
앞과 뒤, 측면에 달린 5대의 카메라를 통해 선수가 직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재활 중인 이동국이 시연에 나서며 새 치료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 속에서 충격 없이 안전하게 재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최강희 감독은 “꿈같은 일이 실현됐다. 선수들과 좋은 시설에서 운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 선수들도 새로운 각오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완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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